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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을 갈았다... 대학생때...

실험실에 들어가자 마자 한 것이.. 돌깍기 였다.. 아무 돌을 주워와서 가로 4cm, 세로 4cm, 높이 8cm 의 직육면체를 만들어야 했다... 돌을 왜 갈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했다... Sand paper (빼빠) 를 이용하여 열심히 갈았다... 약한 돌을 주워와서 어느 정도 모형으로 깍아내고, Sand paper로 문질렀다... 근데 돌이 점점 휘어지더니.. 깨졌다.. 조금 강한 돌을 주워와서 동일하게 진행했다.. 좀 강하다 보니 진짜 안 갈렸다... 힘을 너무줘서 그런지.. 모서리가 날라갔다.. 진짜 짜쯩이 났다... 하루에 돌을 10시간정도 한것 같은데... 지금 해라고 하면 못하겠다... 다시 돌을 주워와서 갈고 했다...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진짜 딱 4cm, 4cm, 8cm..

대학생활... 나는 꿈만 컸다...

대학교의 선택은 도피였다. 현실 도피였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난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근데... 나의 머리속은..."지방대 온 이상 나는 실패한 인간이다..." 라는 생각에 붙잡혔다. 내가 처음 갔을 때의 기숙사는 영어 기숙사로... 영어로 생활하는 기숙사다... 저녁에는 2시간 정도 수업하공... 나는 정말 거만했다. Class를 나눌때 영어 한마디도 안하고 제일 아래 Class에서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듣기 싫었는데.. 수업을 안 들을수 없는 구조이다.. 저녁에 기숙사에서 수업을 했기에... 밖에 나갈 수도 없었다.. 돈이 없어서... 학교를 들어올때 학교에서 생활비라는 명목으로 10만원 (매달) 은 받았다... 그 돈이 나의 한달 생활비이다...기숙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

나는 항상 쉽게 얻지는 못한다...

그때의 울산과학기술원 (그때의 명칭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는 아직 현재와 같이 잘 구성되어 있지 않았다. 특히, 내가 다녔던 실험실은 아무것도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이 없었다. 전기로 하나, 광학 현미경 2대, 저항 측정 장치 (C-V meter) 2개.. 이게 전부였다... 나는 연구지원본부에 있는 장비들을 하나하나씩 사용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Lithography 장비 (Mask align UV-lithography, X1) 를 사용하여 Polymer 패턴 제작하여 전기로를 이용하여 탄소 패턴으로 제작하는 일이다. 내가 사용한 SU-8 photoresist... 이건 진짜 간단하면서도 민감한 Polymer 이다. 현재도 많이 사용하는 SU-8 2000에서의 나의 꿀팁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면접...

많은 곳을 검색해보고 했지만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에게 대한 팁을 알려주는 곳은 없었다. (지금은 있을려나...) 나는 조금 있는 팁을 가지고 준비했다. 머 대단한 건 없다. 박사 학위논문 발표를 좀 더 기업에 맞게 수정? 내가 면접 지원에 뽑힌 곳은 4군데...(공정, 화학물질, 측정, 소자 제작이다. 회사 이름은 생략...) 처음으로 면접 간 곳은 공정관련된 회사이다. 반도체계에 슈퍼을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이러면 대충 다 알것이다...) 1차 면접에서 박사 학위논문에 대해선 물어보는 것은 없다. 1차 면접에서는 그냥 흔하게 받는 질문들이다. 내가 받았던 질문들은... - 학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 학위 과정에서 사용한 반도체 공정... 그리고 현재 수준과의 차이 - 여기..

회사를 들어가기전의 나...

박사 학위를 위한 마지막 발표를 남겨둔 상황에서 나는 회사를 가고 싶었다...(다들 교수가 되고자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나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유학을 가게 된다면 돈이 필요하다. 그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곳은 없었다. 학위과정중에 나는 도움을 안 받고자 스스로 노력하면서 살아오다 보니 더더욱이 유학에 대해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다들 물어본다. 유학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냐고... 나는 대답할 수 있다. 나에게는 유학보다는 지금 선택이 옳았다고...(안 가봐서 그런 것일수도...) 다들 학위 마무리와 취업준비는 동시에 한다. 그래서 완성도가 둘다 높지 않다... 그래서 다들 산학장학생을 준비한다...(나는 왜 안했을까... 산학 장학생을 추천!!!) 다..

롤러코스터 인생은 힘들다...

2학기 겨울방학때부터 나는 절망했으나... 나에게 문제집을 하나 준 선생님이 있다...(이름은 기억이... 헤어스타일이 항상 메두사였던 여자 선생님이 있다.. 나이도 있고...) 메두사 선생님은 나의 공부 계획을 같이 시작했고... 실행했다...(이때부터 나는 수업과 별개로 공부를 하기 시작함... 다들 포기해서 놔둔 거겠지...) 3학년 3월 학력고사가 있었다. 이 성적은 곧 수능이라고 했다...잘 나올리가 없지만... 기대를 했다... 역시나... (그렇게 쉽게 올라가지 못함...) 그래도... 300등에서 200등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이때는 공부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신과 학력고사는 별개였던 것...) 한단계 올라가게 되면 인간은 자신을 완전 믿게된다...현재의 ..

롤러 코스터 인생의 시작...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는 선지원 후추첨...(말이 지원이지 그냥 선호도 조사하는 느낌...) 강재라는 친구와 서로 지원하는 학교의 장점만을 내세우다가 원치 않는 고등학교에서 만남... (심지어 같은 반.... 대박...이때부터 평생 만날 운명일지도...) 우리는 내신 성적으로 인문계를 들어오다 보니 학교에서 좋아하는 석차를 내놓을 수가 없어... 입문시험이라는 느낌으로 3월에 시험을 보았다. (석차... 언제쯤 끝날지...) 석차는 또 절망적이었다... (중 3때 2학기부터 신나게 놀았으니깐... 농구에 미쳐 수술도 했으니...) 반에서 강재는 2등, 지욱이는 3등 (같은 중학교였으나 고등학교 때 알게된 친구...) 이었다. 나는 보이지 않는 22등... 친구들 사이에서 있는 것이 부끄러웠다... 중학교때..

나는 MEMS를 했다...

울산이란 곳에서 학위를 시작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시작하여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졸업했다) MEMS는 반도체 공정을 이용하여 소자를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다. 좋게 말해 반도체 공정... 쉽게 말해 작은거 만드는 사람... 개념이 너무 애매하여 기계, 재료,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관련 말고는 다 하는것 같다. 처음으로 클린룸이란 곳에서 장비를 만져봄. (예전 회사에서 클린룸을 다녔지만 장비는 다른 회사꺼라 만지면 엄청 혼남.)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대학원생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학교전체의 대학원생끼리 회식하고 했음... (보통 학생 한명에 교수 2명이 붙어 있었음. 지금은 엄청 커져서 교수의 힘이 많이 세짐...) 나이가 대학원생이랑 행정직원 (대빵들 빼고...) 들의 나이가 비슷하..

나는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서 살았다...

우주 아빠의 대학교 들어가기에는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다. 먼저 고등학교로 가보자. 나의 고등학교는... 아니 초등학교, 중학교는 그냥 막 살았다. 진짜 생각없이 1차원적인 행복을 가지고 살았다. 하고 싶은 것만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런데 우리의 입시는 어려웠다. 다들 초등학교때에 한번은 들어봤을거다. 똑똑하네? 머리가 좋네? .... 이거 다 사람 망치는 지름길 명언이다. 그런 말을 듣는 순간부터 이상한 자신감이 생긴다.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자신감이 어마어마하게 생기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나는 국민학교랑 초등학교랑 같이 다녀본 세대... 늙었다.) 석차가 나오지 않았다. 수...우... 미.. 양... 가가가 나오는 정도였지.. 그걸로는 석차를 알지 못한다. (그때는 담임 선생님에 따..

그는 누구인가?

1. 결혼? - 기혼자 (2019. 03. 30 울산에서!!) 2. 사는 곳? - 울산에서.. (전세로 살다가 전세 폭등으로 방랑하다가... 운 좋게 완전 구축 아파트 구입... 근데 95%가 빚....) 2. 직업? - 회사에서 이익을 깍아먹는 사람 (연구원...) 3. 가족? - 나를 믿어주는 인생의 동반자랑 아들 한명 (총 3명) 4. 인생의 터닝 포인트? - 대학원 그만 둔 날 5.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 - 자신감에 넘쳐 흘러 주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을 알게 됨. - 바로는 알지 못하고 다른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여기저기 넣어봤지만 다 떨어짐. (일단 영어가 많이 부족하기에..., 영어 없이 실력으로 가능하다는 어린 생각을 가짐.) (실력은 곧 장비 대체가 되면서 아무런 쓸모없이 되어버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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