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아빠는 누구?

롤러코스터 인생은 힘들다...

우주네가장 2021. 7.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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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겨울방학때부터 나는 절망했으나... 나에게 문제집을 하나 준 선생님이 있다...(이름은 기억이... 헤어스타일이 항상 메두사였던 여자 선생님이 있다.. 나이도 있고...)

메두사 선생님은 나의 공부 계획을 같이 시작했고... 실행했다...(이때부터 나는 수업과 별개로 공부를 하기 시작함... 다들 포기해서 놔둔 거겠지...)

 

3학년 3월 학력고사가 있었다. 이 성적은 곧 수능이라고 했다...잘 나올리가 없지만... 기대를 했다... 역시나... (그렇게 쉽게 올라가지 못함...)

그래도... 300등에서 200등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이때는 공부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신과 학력고사는 별개였던 것...)

한단계 올라가게 되면 인간은 자신을 완전 믿게된다...현재의 방식이 나에게 최적화임을...

 

그래서 계속 시작했고...6월에 학력고사...200등에서 100등으로 진입했다...(내신은 완전 포기했는데.. 200등에서 놀았음...)

나는 상위권에 있는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줄 알았다...(왕의 귀환처럼 친구들과 있고 싶었다...)

그러나 계속 나는 하위권에서 놀았다...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남들처럼 따라가지 않아도 되니... (메두사 선생님이 계속 잡아둔 걸까???)

 

그리고 9월 학력고사...성적서를 받기 전에 나는 불려갔다... 교무실로...

가자마자... 다들 나를 보며 박수를 치고.. 교감선생님은 나를 안아줌...

55등이라며 축하한다고 했다... 그래서 난 드뎌 두자리 숫자라 생각하고 감격했다...(지금 생각하면 웃김... 전교 55등 했다고 선생님들이 축하해줬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근데... 성적은...1등...전국 55등...(1만등에서 1천대로 겨우 넘어간게 3개월 전이였는데...)

이때의 55등... 찍기의 신의 강림한 것이다... 내 실력으로 푼 것보다... 찍은게 훨씬 많다...

이때부터 다들 인터뷰하자고 했다... 나는 거절했다...(많이 부끄러웠니깐...)

근데.. 사람이 외부에서 부추겨주면 나의 초심은 사라진다... 이때부터 나는 다시 놓았다...

 

그리고 수능 전날... 나는 잠이 오지 않았다... 약국에 수면제를 사러 갔다...역시나... 수면제는 살 수 없었다...

어머니의 수면제를 슬쩍하고 먹고... 기억이 없다...

수능 당일..잠에 취해 시험장에 들어가고 나는 기억이 없다...점심 먹기전까지는...(희미하게 기억이 남...)

수능 성적이 공개가 되고 나는 완전 절망했다...6월 성적을 받았으니...(9월 성적으로 받을꺼라고 생각했기에 더더욱...)

수능 성적과 우리 아버지 회사의 부도...(이때 집에 딱지 붙은거 처음 봄...그리고 어깨형들이 항상 들이닥침...)

재수생이냐 대학생이냐를 고민하던 중에 나는 대학생을 택했다...(재수학원이나 담임 선생님도 재수생을 추천...)

부모님의 의견에 존중했다...(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어디론가 보내고 싶었던 것 같다... 집이 힘든것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리고 난 경상대학교를 입학했다...

 

고등학교의 롤러코스터의 속도는...그때는 암담했으나, 지금생각해보면 고등학교는 별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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