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서 우연히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리조트가 철거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본을 투자하여 개발한 것이라고 하여.. 류경호텔에 이어 이런 것도 있구나 해서 찾아보고.. 찾아본 김에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는 대한민국 민간에서 자본을 투자하여 북한에 만들어진 북한에서 유일무이한 골프장입니다. 지난 2004년 11월에 공사가 시작되어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관광특구 160만m2부지에 완공되었습니다. 투자는 에머슨퍼시픽(주)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에머슨퍼시픽(주)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 사업을 현대아산으로부터 개발권을 허가받아 리조트사업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총 투자금액은 약 7500만달러라고 합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리조트의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대가로 받는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이때가 한창 햇볕정책이라던지.. 현대에서 정주영회장님께서 소끌고 간 일등이 많았던 시절에... 한창 북한과 관계가 좋았을 때였었죠.애머슨퍼시픽(주)에서 전부 진행한 것이 아니라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38억원 정도 지원 받고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세금이 여기로 들어갔네요...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은 전장 7천 547야드, 18홀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1천 14야드로 세계 최장홀인 3번홀과 그린에만 올리면 홀인원을 기대할 수 있는 "깔때기"와 유사한 모양의 14번홀이 있다고 합니다..(제가 골프를 전혀 아는게 없다보니.. 무슨말인지.. 쓰면서도 모르겠네요._) 리조트내는 노천 온천을 겸비한 자쿠지빌라는 코스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금강산과 관동 8경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삼일포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라고 하네요..
2007년 한국프로골프가 열렸으며, 그 후로 2008년 5월부터 7월까지 정회원들에게 시범라운딩하면서 정식 개장을 두고 있었는데.. 7월 11일 새벽 4시 30분에 금강산 특구 내에의 해수욕장에서 남한측 관광객 박왕자씨가 총상을 받아 사망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골이 깊어지게 되면서 정식 개장이 연기되어 왔습니다. 그 후 2010년 4월에는 북한에서 아에 동결조치를하여 남측 관계자는 다 추방하여 문이 잠겨 있었는데.. 그 후에 북한은 금강산 골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중국인들에게만 개방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또 남 좋은 일만 했네요.
오늘 미국NK뉴스에서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철거 작업이라는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투숙용 건물 10개가 부분 철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들을 언급하면서 북한에서 폭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리조트 입구에 있는 클럽하우스 건물은 아직 온전하다고 합니다. 아난티는 계속적으로 금강산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북한과의 관계가 급격하게 나빠진 이후로 부터 큰 사업을 포기하고 남한테 아난티 남해, 아닌티 코브, 아난티 코드 등의 이름으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난티는 어쩌면 금강산 사업 실패를 이후로 엄청난 성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난티 리조트.. 정말 비싸긴 하죠.. 그래도 한번 가보면 아깝지 않다고 하니.. 항상 꿈만 꾸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 골프장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씁쓸하지만... 남 좋은일 해서 배가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나라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곳인지를 다시 한번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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