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아빠는 누구?

어학 연수...그리고 한국...

우주네가장 2021. 7. 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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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어학원... 그리고 주말에는 놀기...

3개월간... Queen's university에 있는 내 전공 교수 밑에서 교환학생 개념으로 놀기...

 

첫 1개월은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나머지 5개월은 지루했다...(목적이 없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나 싶었다...

나 하나로 아까운 세금을 버리는 것 같았다...

멍청하게 6개월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6개월간의 어학연수 성과...

- 생활비 지출 왕창...

- 외국인들하고는 사진 몇장...

- 외국인에 대한 겁이 좀 사라짐???

이거 뿐이다... (목적이 있었다면.. 지금 나는 엄청 달라졌을 것이다...)

어학연수 기간에서의 나의 생활은.. 쓸만한게 없다... 정말 버리는 시간을 보냈기에...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다시 현실... 실험실 생활을 연속... 가난 생활의 반복...

실험실에서 내가 맡은 일은....

- TEM (투과전자현미경) 샘플 제작 : 두께 100nm 이하 정도 만들어야 함. (그래야 현미경 촬영 가능...)

- Annealing 조건 개선해서 MOCVD (Metal Organic Chemical Vapor Deposition) 가 증착된 Film 결정성 확인..

(그럴 듯해 보이지만... 교수 과제 뒤치닥거리이다... 연구의 목표가 없이...)

 

TEM 샘플 제작기...(현재는 FIB(Focused-Ion Beam)가 있어 전혀 쓸모 없는 기술...)

- 원하는 박막 샘플에 양쪽 실리콘 웨이퍼 조각을 붙인다.

(노란색 본드 있는데... 이걸로 붙인다... 집게로 눌러주면서 열을 가하고 한다...)

("Tripod polishing"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요즘은 기계가 따로 있을 정도로...)

- Sampling holder (Tripod polisher에 유리봉 부분) 에 샘플을 부착...(이때는 M401 본드 사용)

- 그리고 열심히 평평하게 갈아준다... 샘플 두께가 1mm 정도 되도록...

(초반에 팍팍 갈면... 얇게 되었을때 연마되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부서짐... sandpaper #800부터 시작)

- 1mm 이하가 되면 경사를 준다... 각도로는 5도로... (내가 제일 잘 나왔던 구간...)             

(여기서 포인트... 사람 동맥에서의 진동이 0.001mm 정도 되기에... 이 진동으로 샘플이 부서질 수 있음...)

- Tripod polisher를 잡고 있는 부분보다 아래로 심장이 위치하게 하고. 옆에 무거운 돌과 손이 연결되도록.. (진동 전달...)

- 샘플 두께가 0.001mm 이하게 되면 실리콘의 색깔이 띄기 시작...

- 실리콘 웨이퍼의 색이 노란색으로 보일때까지 연마...

(진짜 천천히.. rpm은 200이하로.. 그전까지는 400rpm으로 적당히...)

- 다되면... Acetone에 담그고.. 본드가 녹을때까지 기다린다...

- TEM sample holder에 바로 조각을 붙인다...(실리콘이 떨어진 상태로...트위져로 잘못 잡으면 부서짐...)

- 그리고 노란색 본드로 붙여준다...

- 이 샘플 제작이.. 보통.. 하루 (12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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