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아빠는 누구?

대학생활 2년차...

우주네가장 2021. 7. 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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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갈이 완료...그리고 나는 일본어 번역을 했다...

그 때의 책 이름은.. X-선 회절...

난 그때... 히라가나도 몰랐다... 일본어를 알아야 한다며... 책부터 번역해라고 했다...

심지어... 한문도 모른다...(중, 고등학교때.. 수능형 인간이었다... 너무 공부를 안했기에... 전략적 공부!!)

 

이때부터 컴퓨터 스킬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갔다.

현재는 많은 번역 스킬들이 있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15년 전에는... 나에겐 구글 번역도 없었다...

일단 받은 일본책에 있는 일본어를 가져오기 위해 아르미를 사용했다.

"아르미"... 이건 진짜 대박이었는데.. 현재는 아는 사람도 없고.. 이 프로그램도 없다...

"아르미"는 인쇄된 글자를 문서화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문자 인식이라고 보면 된다.)

책을 스캔하면... 스캐너가 좋고... 책이 오래되어서 뒷면에 인쇄가 따라오게 된다.. 그럼 아르미에서 인식을 못한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책을 복사하여 스캔을 한다.. 그럼 정말 깨끗하게 된다.

(그리고 스캔 이미지가 깨끗할수록 문자 인식이 좋아서.. 포토샵으로 음영 최대화를 주면 완전 잘 된다.)

 

책을 복사하다보니... 이면지가 진짜 많이 생겼다... 그래도 머 일을 해야 하니.. 열심히했다... 한 6개월 했나??

70%정도 하다보니... 어느정도 단어가 눈에 들어오고 번역기 없이 해결되는 게 신기했다... (언어 사용이 그만큼 제한적?)

포토샵 스킬... 스캔 스킬... 정말 많이 늘었고.. X-선 회절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했다...

그리고 8개월이 되어서야 1차 번역 완성을 했다... (대단한 노력...  이때 일본어 공부한다고 수업들었는데...)

오타 및 말이 이상한 부분을 수정하고... 그리고 지도교수에게 전달했다...

잘 했다는 말과 함께... 번역본을 학과사무실에 전달해주라고 했다...(왜지?? 이해가 안 가지만 시키니깐...)

 

그리고.. 1년 쯤 지났을때인가... 지도 교수 이름으로 책이 출판되었다.. "X-선 회절"... (난 이거 학교 나오고 알게 됨...)

지금 생각하면 열받고 하지만... 내가 공부를 많이 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때부터 알았다면 나의 인생은 엄청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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