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랑 야식과 함께 소주를 한잔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는데.. 뼈없는 닭발은.. 어떻게 제조 되는 건지... 갑자기 궁금하게 되어... 오늘 와이프의 요청으로 뼈없는 닭발에 대해 올려 봅니당.
예전에 태국에서 찍은 사진중의 하나가 있는데.. 뼈없는닭발의 진실이라는 사진으로 인터넷상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것이 있다. 완벽하게 비위생적 제조되는 뼈없는 닭발이.. 우리나라에 수입된다고 하여.. 더더욱 시끄러웠는데요. 그건 잘못된 오보로 밝혀졌지만... 그래도 찜찜함을 쉽게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뼈없는 닭발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제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깨끗한 국내 육가공장에서 닭발을 발골합니다. 위생장갑과 위생복을 챙겨 입은 곳에서 칼로 뼈를 발라낸다고 합니다. 1차로 닭발 세척 후 2차로 깨끗한 물로 여러번 헹군다고 합니다. 그럼 뽀얗게 닭발이 나오게 되면 칼로 일일이 뼈를 발라낸다고 합니다. (손으로 일일이 다 하다보니.. 닭발이 비싸네요...) 그리고 덜 발라진 잔뼈 혹은 핏덩이들은 가위로 마무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종 검사도 일일이 손으로 다 확인한 후에 포장하여 유통됩니다.
국내 공장에서 발골되는 양은 하루에 10톤정도라고 합니다. 공장마다 규모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엄청난 양을 발골한다고 합니다. 1차 세척은 약 62도 정도 되는 물에 살균 및 불리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회전통 같은 곳에 들어가서 닭발의 껍질을 벗겨져 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2차로 깨끗한 찬물에 샤워를 진행합니다. 국내 공장에서 닭발 분해는 보통 2-3년, 최대 20년까지 근무하신 분들이 하신다고 하네요. 거의 대가들이 닭발의 뼈를 발골하십니다. 공장의 대가분들이 하루에 30kg을 하신다고 합니다. (발골된 닭발의 무게가 10g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 수입산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수입산의 경우 유럽산, 브라질산, 호주산만이 우리나라에 유통된다고 합니다. 수입된 닭발은 우리나라의 국내 공장에서 다시 발골되고 유통된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중국산.. 태국산이.... 조금 찜찜한 것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닭발은 걱정없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닭발은... 정말 많은 사람의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심하고 !!! 오늘 야식으로 닭발에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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