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채소라고 하면 단연 봄동이 떠오릅니다. 아삭한 식감이 참 좋아 겉절이나 무침, 국 등의 밥반찬으로 정말 다양하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봄동은.. 저에게 사실.. 나이가 들다 보니 맛을 제대로 알게 되면서... 너무 좋아하는 채소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배추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봄동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기록 서적을 보면 1236년 고려 고종 23년에 출판된 "향약구급방"에서 배추라는 표현이 처음 언급됩니다. 초간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1417년 간행된 중간본에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지황이 있으면 부추를 먹지 말고, 감초가 있으면 배추를 먹지 말라" 라는 표현을 보면 식용이 아니라 약제로써 사용하였습니다. 화살을 입었을 때는 흰줄기를..